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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훗날 - 김소월

날으는 필립플랍 2015. 9. 9. 13:06


먼 후일 당신이 찾으시면 

그때에 내 말이 "잊었노라"


당신이 속으로 나무라면

"무척 그리다가 잊었노라"


그래도 당신이 나무라면

"믿기지 않아서 잊었노라"


오늘도 어제도 아니 잊고

먼 후일 그때에 잊었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