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인천 강화도 마니산
날으는 필립플랍
2021. 5. 9. 15:11


장봉도에서 등산 할 계획이었는데.
바람이 불어서 배가 안 떴다.
마니산갈래?
이렇게 내가 말했다.
왜 그랬을까.
늘 입이 원흉이다.
10분만에 졔가 숙소를 예약하고
마니산을 등산하게 됨.
단군로로 올라가서 계단로로 내려오는 코스를 계획
굿초이스였다.
일단 코스는 굿초이스지만 내 몸뚱이는 굿초이스가 아니였다. 30분만에 체력이 방전되면서 시야가 아득해지더니 죽음이 눈앞에 있었다.
그래도 졔가 강철부대의 김민수처럼 나를 이끌어줬다.
나는...정성훈롤 ... 시ㅂ..
문어져~~~
한평생 운동이랑 담쌓은 나는 오르는길에 삶과 죽음을 반복하여 담금질 당했다.
중간부터 갑자기 배도 아프고 똥도 너무 마려웠는데 참으면서 끝까지 올랐다. 오르는건 그리도 힘들고 오래갈렸는데 내려오눈건 눈깜짝할새.. 풍경이 예쁜데 아쉬웠다.
그리고 생각보다 왕복이 오래걸리지 않았음에 감동.
1시 23분에 등산을 시작하여
정상찍고 내려오니 3시 30분.
몸뚱이가 너무 거지같아서 오래걸릴줄 알았는데...
암튼 또 가고싶긴한데..
졔 없인 못간다.
- 마니산 정상엔 고양이들이 많이 사는데.. 다 날씬하다.
우리집애랑 다르다.
밑에 사진은 전등사에서 찍은 나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