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의 흐름으로 막 써대는 연습장.

 

 

핸드드립 (핫)

카모마일 유자 블렌딩 티 (핫)

김치 (김과 치즈를 이용한 아이스크림)

녹차아이쑥크림

 

짱맛있다.

얼스어스를 가려고 버스에서 내렸는데

슬레이트 모양 플라스틱 너머로 은은한 주황 불빛을 보고 너무 따뜻해 보여서 홀렸다.

(마치 성냥팔이 소녀가 따뜻한 벽난로가 있는 남에 집 응접실을 봤을 때처럼)

하지만 계획은 계획이기에

얼스어스를 갔는데 앞에 웨이팅이 4팀!!!

이 추운 날!

추운 날 카페 웨이팅? 사람들 절대 안 나온다.

아까 봤던 곳으로 가자고 판단해서 동감 쇼룸에 오게 되었다.

처음엔.. 아니.. 여긴.. 뭐죠?

일반적인 카페 같지 않았다...

이미 다들 여기에 녹아들어 있는 기분

나만 이방인?

금방 자리를 잡고 앉아있다 보니

나도 녹아든 것 같다.

사람을 녹이는 공간이다.

그리고...

메뉴.

메뉴는 말할 필요도 없이 너무 맛있었다.

걍 완전 내 취향 김치가.. 김치가 너무 맛있다.

위에 얹어진 것은 아마 볶은 들깨인가?

정말 맛이.. 파인 다이닝 코스 마지막에 나오는 디저트 같은 맛.

흔한 아이스크림 맛이 아니여... 이것은 최고야.